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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6] 멋진 인생에 필요한 것은... (1)
  2. [2006/09/22] 떠벌이 프로그래머...

멋진 인생에 필요한 것은...

[김준형/인생]

정말 멋진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
그것은 자신의 코드에 대한 애정과
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

멋진 프로그래머에게 필요한 것...
그것은 재능을 갈고 닦는 노력과
언제나 뜨겁게 타오르는 열정.

당신은 얼마나 멋진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2007/11/16 21:16 2007/11/16 21:16

떠벌이 프로그래머...

[김준형/개발자 이야기]

이전만큼 활발하지는 않지만,
요즘에도 종종 포털 싸이트의 카페에서 활동을 하기는 한다.
그냥 열심히 하는 사람들 보면서 도움 주고받는 것이 소소한 재미였다.
시간과 환경의 제약으로 내가 겪지 못하는 경험을 보충 받을 수 있어 즐거웠다.
그러나 요즘에는 잘난 사람이 너무 많아 카페에 가기가 싫다.

떠벌이 프로그래머...
온갖 잘난척 다하지만, 실상은 초보축에도 못끼는 사람들...
학원에 등록해서 SendMessage()를 엊그제 처음 배운 사람이
WIN32 API를 어떻게 공부하느니 MFC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느니 떠들어 댄다.
글만 보면 윈도우 프로그래머 경력 5년차 쯤 되어 보인다.
공부 시작한지 1년 남짓의 중학생이
모방이 프로그래밍의 정도이고 본질이라고 주장한다.
처음 봤을 때, 어느 허접 회사의 경력 2년차쯤 되는줄 알았다.
C/C++ 문법책 한권 쓰윽 읽어본 사람이
C/C++을 다 끝냈으니 이제 무엇을 하면 좋냐고 말한다.
처음에는 C/C++만 너무 많이 해서 다른 언어 배우려는 사람인 줄 알았다.
정상적인 프로그램 배포의 상식도 없으면서
다른 PC에서 실행되지도 않는 파일을 자랑 삼아 게시판에 올린다.
기대하며 실행 시켰는데 DLL이 없어 실행할 수 없다는 메세지 박스만이 나를 맞는다.
그것도 디버그 버전이다.

프로그래머는 직업이다.
돈을 받고 일을 하는 프로이다.
그런데 다들 착각한다.
컴파일해서 파일 하나 만들줄 알면 다 프로그래머인 줄 안다.

착각하지 마시라...
당신들은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프로그래머가 되기위해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코드에 누군가 대가를 지불하고 구입하거나
또는 당신이 무료로 배포했을 때,
그 프로그램을 꾸준히 사용하고 더 개선된 다음 버전을 기다리며
당신을 독려하고 버그를 알려주는 사용자들이 있지 않는 한
당신의 코드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그냥 해보고 버리는 연습문제일 뿐이다.

누군가와 정보를 공유하고 도움이 되려는 마음은 갸륵하지만,
당신의 코드가 타인에게 가치를 지니기 전까지는
그런 마음 혼자만 고이 간직하기 바란다.
솔직히 말하면 당신의 그런 마음이 초보자들을 혼란시키고
싸구려 코더들을 대량 생산할 뿐이다.

내가 당신들에게 토를 달고 듣기 싫은 말을 하는 것이
당신들을 위해서라고는 하지 않겠다.
나는 다만 후에 나와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 누군가가
공명심이나 잘난척 자기만족 보다는
프로그래밍에 좀 더 진지하고 탐구하는 자세를 갖는 사람이길 바란다.
책의 내용이나 인터넷의 정보를 남들보다 쉽게 주어먹는다고 우쭐하는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
프로그래머로의 길이 진지하고 고된 탐구자의 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길 바란다.

그런 사람이랑 일해야 열흘치 작업을 일주일에 끝낼 수 있다.
떠벌이 프로그래머를 만나면
일주일이면 되는 작업이 한달 고생한 뒤 프로젝트 취소 당하는 꼴을 보게 된다.

2006/09/22 01:20 2006/09/22 01:20